GS건설 소장이 뒷걸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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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노력하겠다”더니... ‘GS와 조합장 밀실야합’ 전단지 뿌려져
Friday, September 29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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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사업소장과 재건축조합장의 만남을 비난하는 전단

GS건설이 잠실 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겉으로는 “자정 노력에 앞장서겠다”면서도 석연치 않은 행동으로 경쟁사는 물론, 조합원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GS건설은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과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자정 결의문’을 배포했다.

수주전이 초과열 양상을 보이자 스스로 자정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다.

GS건설은 “GS건설 임직원 일동은 최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건설사의 과잉영업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고 그 후진성을 지적 받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수주에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관계자들의 위법사례가 없도록 지도와 단속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단돈 5천원에 불과하더라도 사소한 식사제공이나 선물제공 등이 일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도한 방문이나 전화 등으로 (조합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고 기타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과 현혹적인 조건, 이면에서의 음성적인 조건 제시와 그에 대한 홍보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GS건설의 고위 임원은 그러나 지난 24일(일) 오후 잠실 모처에서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업계와 현장에 살포된 ‘GS와 조합장 밀실야합’이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보면, GS건설의 표모 소장은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장을 만나기 위해 건물 CCTV를 피하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동영상에는 더 구체적인 장면이 포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복 상의를 벗은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CCTV를 피해 사무실로 들어간 표모 소장은 잠시 뒤, 이번에는 양복 상의를 입고 나오는데, 10여 미터 거리의 엘리베이터 CCTV 바로 앞까지 뒷걸음으로 이동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는 재빨리 안으로 몸을 피한다.

표 소장이 자리를 뜨고 8분가량 뒤에 재건축조합장이 사무실로 걸어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밀실야합은 사실과 다르다”며 “자정노력을 조합장에게 당부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시공권을 놓고 경쟁사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장을 굳이 따로 불러 만난 GS건설측의 보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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