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국민 기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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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과 비정규직 계약, 공사측 “사실관계 확인”
Thursday, October 12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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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지난 5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전원 정규직화를 선언했던 인천국제공항에서 400여명의 비정규직을 계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정규직화를 약속한 시기가 문재인 정부 출범 3일 만인 5월 12일이었고, 약속 직후 비정규직을 바로 채용한 것은 일종의 ‘쇼’가 아니었냐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 방문 당시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올해 안으로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일영 사장은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앞장설 것”이라며 정규직화를 기정 사실처럼 이야기했다.

그러나 약속 직후 인천공사는 외주업체 6곳과 새 도급계약을 맺고 비정규직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인천공항공사와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공사는 5월 말 탑승교 관리 인력과 내년 초 개항을 앞둔 2터미널 관리인력 등 448명과 비정규직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 계약 연장 자제를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후에도 11개 업체들의 계약기간이 갱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3700여명이 이들 업체에서 비정규직 상태로 근로를 계속하게 된다. 비난 여론이 일자 인천공항공사측은 “6건의 신규 계약은 이미 대통령 방문 전에 성사 직전에 있어 파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일로 인해 비정규직 근로자를 구제할 것처럼 보였던 공사측의 약속은 공약으로 끝난 게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공사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도 일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채용은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며 “새 정권이 들어서니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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