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흑자전환 이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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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사장 ‘체질개선 작전’ 통했다
Friday, November 3r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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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영현 사장

삼성SDI가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지난 3분기 올린 매출은 1조7080억원, 영업이익은 6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001.0%가 늘어난 수치이다.

삼성SDI는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다 지난 2분기 매출 1조454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삼성SDI의 실적 개선은 지난 3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영현 회장의 공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전 사장은 D램 개발실장을 거쳐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등 메모리개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취임 직후부터 전영현 사장은 전국의 사업장과 해외 법인들을 직접 방문해 현장경영에 전념해 왔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앞서왔다.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삼성SDI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4분기에 17억원 이상의 영업익만 달성해도 완전한 흑자전환에 성공하게 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과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등의 악재를 겪어 왔으나 현재로서는 무사히 고비를 빠져 나왔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4분기부터는 지난 9월 말 출시 후 사전판매량만 85만대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판매량이 실적에 반영,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점쳐진다.

다만 한 가지 난제가 있다면 전기차에 들어가는 중대형전지 사업으로,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 인증이 1년 넘게 답보상태에 빠져 사실상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전기차 제조사에 국가보조금을, 판매상에 지방정부 보조금을 주고 있어 수입업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비해 삼성SDI는 유럽과 미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헝가리에 5만대 규모의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짓고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유럽 시장의 경우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 배터리 시장도 확대 일로에 있다. 삼성SDI가 오랜 부진을 완전히 떨쳐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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