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사회’ 구현에 박차
현대차, ‘수소사회’ 구현에 박차
  • By 연철웅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1.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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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3월 11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안내를 받아 청와대 본관에서 투싼 연료전지 자동차를 시승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가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수소(水素)는 우주의 75%를 차지하는 물질로 오염 물질 배출이 없어 ‘궁극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가 이같은 수소 에너지를 이용해 완성차, 에너지, 중공업 등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어젠더로써 수소사회를 부각시킨다는 것.

애초에 노무현 정부에서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정책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됐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전기차에 밀려 현재 답보를 면치 못하던 실정이다.

수소에너지는 최근 들어 다시 ▲수 천 만개 일자리 창출과 ▲수 천 조원 규모의 신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고, ▲전(全) 지구적 이슈인 에너지 부족과 ▲온실가스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문제와 안전기준 미비, 전기차 대비 높은 가격 등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 회장으로 선출되고, 현대차가 회장社(사) 역할을 맡아 위원회를 대표해 수소에너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는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3, Conference of Parties)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총회는 수소위원회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 다임러, BMW, 아우디,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 업체와 에어리퀴드, 린데, 쉘, 토탈, 이와타니, 앵글로아메리칸 등 에너지 분야 등의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웅철 부회장은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에너지가 기후 변화 해결의 국가적인 어젠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부회장은 “수소 사회가 도래하면 전 세계 자동차 4~5대 중 1대는 수소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수소는 수송 분야 외에 원료, 발전, 산업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타고 행사장에 등장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실제 주행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 5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발전 및 분배 등 전력 생산 분야와 저장은 물론 운송, 건물, 산업 원료 등에서 강력하게 전후방 산업을 발전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소는 ▲석탄이나 천연가스(LNG)의 개질(改質),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물의 전기분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생산이 가능하다.

또 ▲연료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무공해 청정에너지로 평가 받고 있다.

때문에, 수소 사회의 도래는 경제적 파급 효과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에너지 이용의 탈 탄소화를 이끌며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다.

맥킨지는 2050년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톤 가량 감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소에너지가 줄이는 이산화탄소 60억톤은 우리나라가 지난 한 해 동안 배출한 이산화탄소(5억 8,800만톤) 보다 10배 이상 많은 규모로, 30년생 소나무 9090억 그루가 1년에 걸쳐 흡수 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고 올림픽을 찾는 전세계인들에게 수소전기차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워즈오토 10대 엔진 선정, 최고 기술력이 탑재된 차세대 차량 공개 등에서 보여줬던 글로벌 수소차 리더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로서 미래 수소사회가 가져올 비전을 보여 주고 전파하는데 함께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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