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대리수술·박수진 논란, 삼성서울병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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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병원 대대적 혁신” 약속 무색
Tuesday, December 5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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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서울병원 전경

한때 ‘초일류 병원’으로 불리던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이어 배우 박수진씨 특혜 논란까지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박수진씨 사건의 경우 지난달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게시판에까지 오르면서 사안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글쓴이는 “위중한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연예인 자녀를 두달 씩이나 버티게 한 것은 대한민국 적폐”라며 “삼성병원과 박수진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에는 지난 4일 밤을 기준으로 4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원칙상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으나 박수진씨의 출산 당시 이들의 매니저와 가족이 출입, 이를 본 산모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A씨의 글에 대해 “글쓴이의 부모도 들어와 면회했으며 의료진의 판단 아래 조부모 출입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A씨는 “조부모가 들어온 것은 면회가 아니라 사망선고 전에 사인을 위해 부른 것”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2015년 6월 메르스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부터이다. 당시 삼성서울병원은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격리조치 과정에서 늑장대응을 했으며, 관리명단을 누락시키는 등 부적절한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르스 확진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감염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하면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삼성서울병원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산부인과의 한 교수는 해외 학회를 떠나면서 후배 교수에게 대리수술을 시키고 이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밝혀져 질타를 받았다.

같은 해에는 근무 간호사가 전염성 결핵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서울병원은 ‘감염병원’이라는 네티즌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환자 86명과 함께 근무한 직원 43명의 추가 감염 여부 조사에 나서는 등 해프닝을 빚었다.

다행히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병원에서 가장 기본적인 위생 문제를 도외시했다는 것, 그리고 명확한 해명과 사과 대신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점이 환자들의 분노를 샀다.

삼성서울병원의 연이은 악재와 연예인 특혜 논란에 대해 한 환자단체 관계자는 “병원은 고도의 의료설비나 차별화된 서비스 이상으로 환자의 신뢰를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며 “일류병원이라는 타이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삼성서울병원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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