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데이터 요금 세계 최고 수준? 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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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리월 보고서 신뢰성 두고 논란
Wednesday, December 6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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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모바일 데이터 이용요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그 신뢰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과다한 통신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통신 소비자들은 “그것 보라”는 반영을 보이는 반면, 정부의 통신비 절감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통신사들은 즉각 “사실과 다른 엉터리 조사”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핀란드의 ‘리휠’이라는 컨설팅 업체에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디지털퓨얼모니터(DFM 8th)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 41개국의 데이터 요금 중 우리나라가 가장 비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국가들은 유럽연합(EU)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국이며 올해 하반기 LTE 요금을 기준으로 삼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때 필요한 1기가바이트 정도의 용량을 사용할 경우 핀란드에서는 400원이 소요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1만7000원이 넘는다.

또한 전세계 이동통신사 187개사 중 데이터 요금이 가장 비싼 10 곳 중 3곳은 한국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는 보고서의 조사 기준이 자의적이고 왜곡돼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DFM 보고서에서는 매달 무료통화 1000분 이상 LTE 요금제에서 데이터 1GB당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우리나라 통신비의 경우 음성과 문자메시지 무료, 월 데이터 300MB인 3만2890원 월정액 요금제를 예로 들었다.

이통업계 관계자들은 국가별 통신 요금은 구간별 데이터 제공량과 할인율, 약정 등의 조건이 서로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또한 보고서에 언급된 299 요금제를 데이터 제공량의 표​준으로 보는 이유 또한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가령 SK텔레콤의 월정액 3만9600원 요금제의 데이터량은 1.2GB, KT의 얼정액 3만8390원 요금제는 1GB이다.

리휠의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 두 요금제는 299 요금제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나 알뜰폰과 이통사 재판매(MVNO) 역시 보고서에서 배제돼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통업계들의 주장이다.

해당 보고서는 뿐만 아니라 자국의 요금 그래프에 ‘싸다’는 표현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가 하면 ​구글 번역기에 데이터를 의존하는 등 전문적인 시장 분석 보고서로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그밖에 선택약정 25% 요금할인(단말기 지원금 배제 시) 같은 다양한 요금제가 반영되지 않은 것, 각기 비슷한 이통 3사의 요금 순위를 SK텔레콤 5위, LG유플러스 7위, KT 10위 등으로 다르게 매긴 것도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우리나라의 데이터 소비량에 비해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사실 아니냐”며 “통신업체들은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주요 국가들이 통신요금을 지속적으로 인하하는 추세를 국내 업체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소비자 단체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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